토스카나 시에나 여행의 매력
넓은 포도밭에 둘러싸인 아늑하고 조용한 시에나는 토스카나 지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시에나의 최대의 매력은 중세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작은 골목들과 최대의 번화가인 시에나의 중심 캄포 광장입니다.
이 매력적인 도시가 더 뜨거워지는 시기가 있는데 매년 여름이면 시작되는 팔리오 축제 기간입니다. 토스카나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로 시에나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1. 최고의 랜드마크, 캄포 광장
독특한 형태를 가진 시에나의 중심 광장이자 최고의 랜드마크입니다. 곳곳에 앉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광장 전체가 조개껍데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광장 중심을 향해 경사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게 되는 장소입니다.
광장 자체도 멋지지만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며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중세 시대의 건물들을 느긋하게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시에나 최고의 번화가 답게 광장 주변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으며 기념품 상점들도 몰려있어서 언제나 여행객으로 북적거립니다.
2. 시에나 전망대, 푸블리코 궁전
기울러진 캄포 광장 아랫부분을 받쳐주고 있는 건물로 현재 일부는 시에나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몇 개의 방들을 시립 박물관으로 여행자에게 개방하고 있어서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그림은 1315년에 제작된 시모네 마르티니의 프레스코화인 <마에스타>입니다.
또한 높이가 102m나 되며 만자의 종탑이라고도 불리는 푸블리코 궁전의 종탑은 시에나 최고의 전망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500여 개의 계단을 통해 종탑에 오르면 붉은 지붕이 가등한 시에나의 아름다운 풍경과 멀리 토스카나 지방의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3. 이탈리아 최고의 성당, 시에나 두오모
시에나 두오모 대성당은 이탈리아 최고의 성당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감이 가득한 시에나에서 흰색과 핑크색, 회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진 외관부터가 인상적입니다.
조각과 회화,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탈리아 최고의 성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200여 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성되었으며 1348년 시에나를 집어삼킨 페스트가 아니었다면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을 제치고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성당으로 불렸을 곳입니다.
내부는 흑백 대리석으로 만든 기둥이 둥근 천창을 받치고 있으며 중앙홀 천장은 짙은 푸른색 바탕에 금색의 별이 그려져 있어서 밤하늘을 보는 듯이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는 피콜로미니 도서관도 꼭 봐야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두오모 왼편에는 두오모 박물관이 있으며 박물관 옥상으로 올라가면 캄포 광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4. 시에나 근교 여행지 산 지미냐노
오전에 시에나를 돌아보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근교에 산 지미냐노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돌아볼 수 있으며 산 지미냐노에서 바로 피렌체로 돌아갈 수 있는 SITA 버스가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산 지미냐노에는 처음에는 72개의 탑이 있었으나 페스트 이후 도시가 쇠퇴하며 현재는 13개의 탑만 남아 있습니다.
산 지미냐노의 최고의 명소들인 두오모와 포폴로 궁전, 시립 미술관은 마을의 중심인 두오모 광장 주변에 모두 밀집해 있습니다.
인근 포토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와인 박물관도 있으며 골목길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숍과 카페, 식당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도 없이 발길 닿는 데로 산 지미냐노를 걷다 보면 여행과 휴식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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